[청학동 '기가마을'로 변신]
<앵커>
'서당'으로 유명한 경남 하동의 '청학동'이 기가창조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우리 전통문화와 최신 IT기술이 만나 특별한 관광지로 탈바꿈하면서 관광객의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학동 주요 관광지 곳곳에 100여개의 비콘이 설치됐습니다.
관광객이 앱을 실행하면 청학동의 주요 지역을 지날 때마다 관련 여행정보가 소개되고, 위험지역을 지날 때는 '주의메시지'도 전송됩니다.
<현장음> "여기가 수심이 깊은 지역이라네.."
수업이 끝난 청학동 아이들의 위치파악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성외실 / 청학동 학부모
"학교마치고 집에 오는 과정에서 산이고, 여기 위험하니깐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알림서비스가 있어서 안심되고 좋다. "
이는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농촌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황창규 KT회장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청학동이 첨단기가인프라를 만나 첨단 기가 마을로 거듭납니다. KT가 청학동은 21세기 새로운 기가토피아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청학동은 인근 지리산 관광과 연계한 방문객이 많은 만큼 KT는 안전관리가 가능한 '드론'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지수희 기자
"이곳은 지리산의 한 등산코스 입니다. 등산객이 조난을 당하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드론이 열화상감지를 통해 사고자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청학동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훈장님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기가 서당 프로그램은 청학동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알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기에는 KT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의 전자칠판 솔루션을 비롯해 원격 화상회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화상 인터뷰> 헨나 / 핀란드 유학생
"직접해보니깐 재미있다. 한국의 전통인사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 핀란드 가서도 훈장님 수업들었으면 좋겠다."
KT는 앞으로 청학동 외에도 스마트 팜 개발 등 농촌 지역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