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 '쑤닝'과 손잡고 17조원 중국시장 공략

입력 2015-07-06 10:51
수정 2015-07-06 11:00
레드로버, 중국시장 진출
<앵커>

애니메이션 ‘넛잡’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레드로버가 민영으로는 중국 최대 규모인 쑤닝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17조원 규모의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문성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5천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

'넛잡'의 흥행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인 제작사 레드로버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레드로버는 중국 민영 쑤닝그룹과 손을 잡았습니다.

쑤닝그룹은 레드로버에 34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쑤닝그룹'은 중국 민영그룹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50조원에 달합니다.

레드로버는 쑤닝그룹과 함께 애니메이션 제작과 배급을 추진합니다.

쑤닝그룹의 배급망을 통해 중국시장은 물론 할리우드에도 동시 개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게임사업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산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레드로버가 캐릭터를 포함한 게임개발을, 쑤닝그룹이 판매를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중국 내 1천800여개 매장과 20만명의 직원 등 쑤닝그룹의 거대 인프라를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레드로버는 이르면 올해 말 애니메이션 ‘스파크’ 개봉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해 북미와 유럽 등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