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팔미라 사자상 파괴 영상 촬영까지.. "2천년 문화유산 사라져~"

입력 2015-07-03 15:16


팔미라 사자상 파괴

IS, 팔미라 사자상 파괴 영상 촬영까지.. "2천년 문화유산 사라져~"

‘팔미라 사자상 파괴’

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문 압델카림 시리아 문화재청장을 인용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27일 팔미라 박물관 앞에 서 있던 2000년 된 알랏의 사자상(이하 사자상)을 부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교 이전에 숭배되던 아랍 여신 알랏의 이름을 딴 이 사자상은 기원전 1세기에 지어진 높이 3m, 무게 15t의 대형 유물이다.

압델카림 청장에 따르면 이 사자상은 지금까지 파괴된 팔미라 고대유적 중 가장 가치가 큰 것이라고. 그는 사자상 파괴를 우려해 주변에 금속판과 모래주머니를 둘러뒀으나 소용없었다면서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IS 대원들이 팔미라에서 가져온 조각상들을 부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