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주식시장의 하루 변동폭 확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과 금융기관들은 어떻게 상하이 증시를 보고 있을까요?
김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네, 대다수의 해외 언론과 금융기관은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지난 한주 동안 나온 정부 당국의 여러 부양책에도 투자 심리가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피델리티는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해 "변동성에 취약하다"고 지적했고, 블랙록 역시 중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투기가 지배한다는 입장입니다.
베어링 자산운용, JP모간 등도 중국 본토증시, A주의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도 "추세적인 상승장은 끝나지 않았지만 단기 조정에는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언제 반등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티스코 파이낸셜 그룹은 "중국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그 만큼 뉴스에도 민감하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투자심리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피델리티는 "어닝시즌이 본격화되야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입장이고요.
로이터 통신의 한 칼럼니스트는 중국 정부가 현재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추가적인 '립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상하이 지수가 3,4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요. 3,400선도 무너지면 저점을 3,000선까지 낮춰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