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정로역부터 광화문까지를 잇는 서대문고가도로가 44년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15일부터 폭 11.5m, 연장 374m의 서대문고가도로를 철거하는 공사를 시작,
약 한 달 안에 끝내겠다고 3일 밝혔다.
<사진설명=서울 서대문 고가도로 철거전과 철거후(예상) 모습,서울시제공>
1971년 준공된 서대문고가도로 철거는 서울시가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있고
예전만큼 교통량이 많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최근 서대문고가도로의 교통량은 시간당 1만 3천대 정도다.
고가 아래 도로에 1차로를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 혼잡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고가를 철거해도 종로부터 충정로로 가는 기존 2차로를 3차로로 만들 것이기 때문에
신호를 한 번 더 받아야 한다는 점 말고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철거 작업과 교통개선 사업에 모두 57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아현고가도로와 약수고가도로 등 4개의 고가도로를 철거했고 서대문 고가도로가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