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세종시 부동산...상업용지 최고 낙찰가율 349% 기록

입력 2015-07-03 09:52




- 25일, 세종 1-2생활권·2-1생활권 총 12개 필지, 상업용지 입찰 결과 최고 낙찰률 349% 기록

- 전문가 “세종시 가치 더 오를 것, 싸고 작은 상가보다 입지 좋은 메머드급 상가 선택하는 것이 좋아”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표한 세종시 상업용지가 또 다시 최고 낙찰가를 경신했다. 세종시 1-2생활권과 2-1생활권 상업업무용지 입찰결과에 따르면 전체 12개 필지 모두 유찰 없이 최고 낙찰률 349%를 기록했다.

세종시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1.5%로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이미 실질예금금리가 마이너스로 접어들며 여기에 금리인하까지 단행되자 다수의 재테크 족들은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상가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다수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종시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이 현재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형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직 세종시는 상가나 아파트 생활권이 갖춰지고 있는 시기일뿐더러 정부청사를 비롯한 각 기관 이전이 안정화됨에 따라 주변 상권 활성화는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세종시가 가지고 있는 호재, 즉 정부청사를 필두로 한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 그리고 충청권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청주, 공주, 부여 등 인근 도시에서 수요가 확보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 분양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 메머드급 상가로 건축되는 에비뉴힐은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수혜자다. 필지를 불과 130%대의 비용으로 낙찰 받은 바 있다. 에비뉴힐은 상업용지 과열양상을 띄기 전에 필지를 낙찰 받아 입지가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에 유리하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세종시 분양 경쟁 과열로 인해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오가고 있다. 비슷한 입지에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서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규모가 작은 상가보다 메머드급 상가가 오히려 위험요소가 적다.

세종시의 경우 상가 건축 제한도 엄격하기 때문에 메머드급 상가를 짓는 경우 희소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수요자들은 잘 나가는 상가는 물량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규모가 크기 때문에 오히려 알짜배기 상가들을 잘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