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60대 스코어를 작성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우즈는 8언더파 62타를 친 선두 스콧 랭글리(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크게 만족할 스코어는 아니지만 올 시즌 최악의 스코어만 적어내던 우즈였기에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로서는 자신의 시즌 최소타 기록이다.
지난 4월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69타, 3라운드에서 68타를 친 이후 두 달 만에 나온 60대 타수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는 80타와 76타를 적어내 컷탈락하는 수모를 당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14차례의 티샷 중 10차례 페어웨이에 안착했고 퍼트수는 25개에 불과했다.
우즈는 "3언더파 정도를 생각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며 "몇 차례 형편없는 티샷을 제외하면 괜찮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PGA투어도 우즈의 선전(?)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었다.
홈 페이지에 'Woods finds his rhythm'(우즈,리듬을 되찾다) 제목을 크게 달아 반색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고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 박성준(29)과 배상문(29)은 2언더파 68타, 공동 4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