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엔진 다각화로 반격 나선다

입력 2015-07-02 16:46
<앵커>

현대기아차가 엔진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해진 소비자 요구에 수입차 공세까지.

더이상 단조로운 엔진으로는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잡니다.

<기자>

2016년형 쏘나타를 내놓으면서 현대차가 가장 신경쓴 건 엔진 다각화입니다.

2000cc 가솔린 중심의 쏘나타에 요즘 대세인 디젤과 고성능 엔진을 단 터보, 친환경차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것입니다.

특히 디젤과 터보 모델은 전세계적인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1600~1700cc 엔진을 장착해 성능과 경제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오기용 현대자동차 국내상품팀 차장

"올해 서른살이 된 국민 중형차 쏘나타는 이로써 7개 엔진 라인업을 모두 완성했습니다. "

현대차가 엔진 다각화에 나선 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수입차 공세를 방어하기 위해섭니다.

디젤 세단을 앞세운 독일차 공세에 현대차는 아성이었던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 40% 마저 위협받는 상황.

특히 고성능, 디젤 차량을 선호하는 20~30대 젊은층의 이탈이 가속되자 대응 강도를 높여 반격에 나선 겁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디젤로 엔진을 다각화한 신형 K5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하반기 국내 중형차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