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기대감 '주춤'…6월 CBSI 7.9p 하락

입력 2015-07-02 11:42
건설사들의 신규 수주가 주춤하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CBSI가 전 달보다 7.9포인트 하락한 86.7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공사 지수는 전월비 11.6포인트 하락한 93.2에 머물렀으며, 특히 토목공종 신규공사 지수가 전월비 16.9포인트나 하락해 6월 전체 CBSI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그동안 지수 상승에 따른 통계적 반락 효과와 더불어 신규수주의 상승세가 6월 들어 주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대형업체들마저 전 달보다 15.4포인트 하락한 100을 나타내 겨우 기준선에 머물렀고, 중소업체는 16.7포인트 하락한 65.3까지 떨어져 중소 건설사의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회복세를 보이던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하고 결국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CBSI가 기준선을 넘어 호황국면에 접어들 정도로 시장 상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