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 사업 강화…2020년 세계 1위 목표

입력 2015-07-01 16:45
수정 2015-07-01 18:58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송도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어제에 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삼성그룹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동진 기자.

<기자>

송도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앞으로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비전을 두 계열사 대표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내년 2분기부터 정상 가동될 제2공장은 공사기간도 짧고 투자비도 적은 만큼 생산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탁월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계약된 물량이 2공장 생산능력의 70%에 이르고 있는 것은 물론 5개 이상의 바이오제약사와 수주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김 사장은 “4공장 까지 지어 2020년 총 40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2025년 까지 매출 2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단순히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세계 선두가 되기 위한 준비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고 대표는 “1등을 하고 싶으면 1등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경쟁해야 한다”며 “미국에서 우리가 열심히 해 온 가치를 증명하고 싶다는 것이 가장 큰 상장의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상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출은 바이오로직스와 마찬가지로 2025년 2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항암제, 당뇨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6개 제품에 대한 개발과 임상, 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7개 제품도 추가 개발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시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5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돼 이번 삼성바이오 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는 관련 주주들의 가치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송도 바이오로직스 2공장에서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