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프리미엄을 더하다] 강·호수를 품은 아파트 '눈길'

입력 2015-07-01 18:19
<앵커>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들이 교통과 학군·편의성과 함께 단지 주변의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중요시하면서 '친환경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강이나 호수 등 수변지역을 품은 아파트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분양시장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6월 말 광교에 선보인 '광교아이파크'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2만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25.5대 1의 경쟁률 속에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습니다.

이 아파트의 인기 비결은 바로 조망권. 광교 호수공원변에 위치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 끌어 모았습니다.

호수와 녹지 등 자연시설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쾌적한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B 타입의 경우 59가구 모집에 4천476명이 접수해 평균 75.8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교통여건이나 학군 등 입지조건에 친환경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호수공원 조망권의 '힐스테이트 광교'는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 모델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습니다.

계약 후에도 층수에 따라 3천만~8천만원의 프리미엄까지 붙기도 했습니다.

한강조망권의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리버뷰자이'도 평균 2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습니다.

강이나 호수 조망권이 새로운 마케팅 이슈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도 '친환경 단지'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GS건설이 경기도 평택에서 통복천 조망이 가능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 를 선보이고, 중흥토건이 광교호수공원변에 '광교 중흥S-클래스' 분양에 나섭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금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금강 로하스 엘크루'를, 대원은 한강 조망권을 자랑하는 '미사강변 대원칸타빌'을 내놓습니다.

또한 시화호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는 경기 화성의 ‘송산신도시'에서 반도건설과, 이지건설, 대방건설 등도 고객몰이에 나섭니다.

업계에선 "웰빙 트랜드 속에 소비자들이 이젠 집을 고를때 '친환경 조건'까지 따지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교통과 학군·편의성과 함께 설계 단계에서 부터 친환경적인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