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33)가 시즌 9호 아치와 함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을 채웠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0으로 앞선 상황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오른손 선발 버드 노리스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기록했다.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에 그린 아치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6일 만에 타점을 추가하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500타점도 채웠다.
이날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진이 모두 1루쪽으로 이동하는 '추신수 시프트'를 뚫고
좌전 안타를 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7회에도 볼티모어 오른손 불펜 토미 헌터의 시속 138㎞ 파워 커브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쳤다.
내야진이 1루와 2루 사이를 촘촘하게 지키는 시프트를 펼쳤지만, 타구는 빠르게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추신수는 14일 미네소타전(4타수 3안타) 이후 16일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 추신수의 16번째 멀티 히트. 3안타 경기는 6번째다.
이날 개인 기록을 세우며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25에서 0.232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미치 모어랜드의 연타석 홈런과 카를로스 코포란, 추신수의 솔로포 등 홈런 4개를 몰아치며
전날까지 4연승을 내달린 볼티모어를 8-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