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상호금융·저축은행등과 함께 메르스 여파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들의 금융지원을 위해 공동 TF를 구성하고 체계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당국과 상호금융 중앙회 등은 메르스 피해와 관련해 금융지원 부실화가 발생해도 이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30일 금융감독원은 메르스 여파로 경제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회사 이용자들의 금융지원과 애로사항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서민금융 금융지원 TF를 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말 현재 상호금융 조합원과 준조합원은 2천686만명, 저축은행 여신이용자는 135만명 등으로 메르스 사태가 조만간 진정되더라도 경제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이용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금감원은 현재 금감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17개 국내은행 등에 설치 운영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는 현행대로 병행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에 구성되는 TF는 금감원에 종합지원센터, 각 중앙회와 협회에 실무지원반을 설치하고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준비기간을 거쳐 7월1일부터 운영할 방침입니다.
서민금융 금융지원 TF에서는 서민금융 이용자의 금융지원?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서민금융이용자의 만기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은 신속히 처리하고 신규대출과 금리인하, 그 외 메르스로 인한 금융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민원인에게 그 결과와 만기연장 등 실제 업무처리를 위한 안내를 하는 등 피드백 기능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과 공동으로 메르스 관련 서민금융 금융지원이 부실화되더라도 금감원과 중앙회 등은 원칙적으로 부실책임을 묻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TF 구성을 계기로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등 서민금융사를 이용하는 고객은 금감원 콜센터(1332)를 이용하거나 각 중앙회와 협회에 설치된 실무지원반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