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업종 진단]정유·화학 2Q '맑음'…하반기 변수 ‘수요’

입력 2015-06-30 15:59
수정 2015-07-01 22:59
<앵커>

올 2분기 정유·화학 업종은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됩니다.

2분기 이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수요가 업황 개선 지속의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화학 업종의 2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습니다.

3개월 전에 비해 정유 업종 영업익 전망치는 59.77%, 화학 업종은 34.49% 높아졌습니다.

특히 대한유화와 S-Oil 등의 종목들은 3개월 전에 비해 200% 넘게 상향조정됐습니다.

2분기 국제유가가 상승국면을 나타낸 점, 특히 화학 업종은 일시적인 유럽 발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가격 증가가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유가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정유화학 업황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수요에 따라 개선의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공급보다는 수요가 중요한 업종 특성 상 미국과 중국,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 개선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

"글로벌 수요 개선 여지가 크다고 하면 강한 랠리가 가능할 것 같고 글로벌 경기 정체가 지속되면 실적이나 업황 환경이 유지되는 정도가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을 주목할 만 한 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