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된 지 2주 동안 시장에 무난히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일 한국거래소는 증시에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의 시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 하루평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1.6개, 하한가 0.6개로 가격제한폭 확대 이전보다 축소됐습니다.
주가 급변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와 동적 변동성완화장치는 일평균 113.5회(코스닥 109.3회), 72.1회(코스닥 23.2회) 발동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격변동률은 각각 0.6%포인트, 2.1%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거래대금의 경우, 변동성 확대에 따른 중소형주 거래 축소 우려와 달리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올해 들어 가격제한폭 확대 이전까지 3조5천억원에 달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2주간 4조1천억원으로 늘었고, 코스피 중소형주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1조9천억원에서 2조4천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만 일중 지수변동성은 코스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다소 확대됐는데, 이는 그리스 사태 등 불확실성이 큰 이슈를 감안할 경우 전체적으로 확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판단했습니다.
거래소 측은 "향후 가격제한폭 확대가 시장에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판단될 때까지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과 우선주 등의 급등종목에 대한 시장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