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금 무려 73억 '약 2년만에 최고치'

입력 2015-06-30 09:43


국내 로또복권 사상 가장 고액의 1등 당첨금은 2003년 4월 추첨한 19회차 로또 1등 당첨금 407억원으로 이후 로또복권 가격 하락, 당첨금 이월 제한 등의 규제와 이용자의 자동방식 구매선호 등으로 꾸준히 줄어 들어 현재 평균 20억원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 진행한 656회 로또 1등 당첨금은 73억원으로 지난 2013년 6월 이후 약 2년만에 최고액의 당첨금이 배출됐다. 이는 평균 1등 당첨금인 20억원 보다 무려 3배이상 많은 금액으로 많은 로또마니아를 흥분시켰다.

이에 국내 유명 로또복권 정보통계 업체의 한 관계자는 "로또복권의 특성상 당첨자가 적을수록 당첨금이 높아지기 때문에 2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이번 656회 1등 당첨금이 73억원이라는 고액이 나올 수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2013년 6월 22일 1등 당첨자가 1명(135억원)이 나온 이후 2명의 1등 당첨자가 총 4회 더 나왔지만 70억을 넘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이는 전체 복권 시장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라며 "똑같이 2명이 나눠도 전체 로또 판매량이 늘어나면 당첨금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매년 로또 복권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예상 로또 판매량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복권위원회는 추산했다

서울 동대문구의 로또 판매점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매년 꾸준히 로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판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많이 팔리면 좋지만 한편으론 그만큼 서민 경제가 행운과 요행을 바래야 할 만큼 어려워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라고 전했다.

한편, 회원 38명이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으로 유명한 해당 로또복권 정보통계 업체는 이번 656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를 회원에게 전달했으나 실제 구매까진 이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