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가치' 아인슈타인 손편지 8400만원

입력 2015-06-28 23:30
수정 2015-06-29 00:02
▲(사진=JTBC 비정상회담)



아인슈타인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티인이 17살 때 첫사랑에게 쓴 편지가 전격 공개된 것.

스위스 베른역사박물관은 15일(한국시각)부터 7일간 아인슈타인 편지 약 100점을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은 스위스 아라우의 아르고비안 주립학교에 재학 중이던 17세 때 첫사랑 마리 빈텔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 빈텔러는 하숙집 주인의 딸이었으며, 아인슈타인은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그러나 1896년 아인슈타인이 대학에 진학하고 마리도 이사가면서 둘 사이가 소원해졌다.

이번에 전시된 아인슈타인의 편지 중에는 찢어진 작품도 많아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아인슈타인이 마리에게 쓴 연애편지 중에는 "매 순간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정말 불행하다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아인슈타인 친필 편지도 경매에 나와 화제다.

아인슈타인의 친필 편지는 지난 1925년에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지오바니 조르지 앞으로 작성된 편지다.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조르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또 이 편지는 이탈리아어로 쓰여졌다. 아인슈타인 친필 편지는 미국 보스턴 경매에서 개인 수집가가 한화 약 8400만 원에 낙찰, 가져갔다.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알베르토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그는 독일사람인데 그동안 영어나 독일어로는 편지를 많이 남겼지만, 이탈리아어로 남긴 편지나 기록은 거의 없어서 희소가치가 높다"고 덧붙였다.

아인슈타인은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인슈타인은 1916년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 전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1905년 광양자설, 브라운운동의 이론, 특수상대성이론 연구를 발표했다.

이어 1912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교수, 1913년 독일 베를린대학 교수, 1931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교환교수, 1932년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 교수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