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신한은행, 평사원 출신 첫 현지인 임원 선임‥현지화 '역점'

입력 2015-06-26 12:06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신한은행재팬(SBJ)에서 처음으로 현지인 평사원 출신이 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26일 신한은행은 SBJ가 전일 주총을 열고 현지직원인 히라오카 히데유키(54)씨를 기획부 담당 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메이지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홋카이도 다쿠쇼쿠 은행과 중앙신탁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10년 SBJ에 입행한 히라오카 씨는 요코하마 지점장과 기획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신한은행이 글로벌 현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을 외부에서 영입한 사례는 있었지만, 평사원으로 들어가 자체 승진을 통해 임원 자리까지 오른 것은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

신한은행은 해당 국가의 금융환경과 문화에 정통한 현지인이 영업을 담당하고 본국 직원은 관리·지원하는 현지화 전략을 수립, 현지 직원이 법인 사장까지 오를 수 있는 집행임원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SBJ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인력 현지화를 진행해 본부 부서장의 현지인 비율이 80%에 달한다"며 "올해 1월 정기인사에서 우에혼마치지점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은행은 현재 16개국 7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UAE 두바이지점 설립 인가를 획득하는 등 연말까지 18개국 82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근간으로 현지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