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SK 합병법인, 주가 상승 여력 충분

입력 2015-06-26 13:41
<앵커>

SK와 SK C&C의 합병안건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SK 합병 법인이 지주사로서 프리미엄을 갖는 등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SK와 SK C&C의 합병법인에 대해 주식시장에서는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SK와 SK C&C는 오늘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통과시켰는데요.

국민연금이 합병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두 종목 모두 주가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합병이 승인되며 현재 동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합병을 앞두고 두 회사의 주가 상승세는 두드러졌었는데요.

올해 들어 SK와 SK C&C의 주가는 각각 21%, 30% 상승했고, 합병 소식을 발표한 지난 1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 합병 이후 법인에 대해서도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우선 SK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지주회사로서의 프리미엄 반영이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SK C&C와 SK 합병으로 현금흐름이 1조2000억원 가량 개선되고 배당 여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이미 배당과 관련해서는 두 회사 모두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지주회사 형태의 SK 합병 법인은 IT 서비스와 ICT(정보통신) 융합서비스 등 기존 성장축을 바탕으로 LNG와 바이오 관련 사업 자회사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어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인데요.

최근 SK 측은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과 세전 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임시 주총 이후 남은 절차는 매수청구권 행사인데요. 다음 달 16일까지 주식매수권 청구 기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SK와 SK C&C 양사 모두 매수청구 행사가액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기 때문에 행사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