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늘어난 모공 치료법은?

입력 2015-06-25 17:19
수정 2015-06-26 14:17



울산에 사는 직장인 이혜리(28)씨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 피부 변화 때문에 고민이다. 메이크업을 해도 급격히 증가한 피지와 두드러진 모공 때문에 늘 화장이 지워지기 일쑤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각질제거와 블랙헤드를 제거하기 위한 코 팩을 해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 씨는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필링 관리를 받았고, 의사에게서 꾸준한 모공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주의 사항을 전해 들었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는 피부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자외선 등으로 인해 피부 컨디션이 나빠짐은 물론 더운 날씨가 이어져 피부 속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모공은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어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피지가 모공 안에 머물게 되면서 모공 확장을 일으킨다.



모공이 넓어지는 또 다른 이유로는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감소를 들 수 있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콜라겐 섬유와 탄력 섬유가 감소하게 된다. 그 결과 모공을 지지해주는 힘은 떨어지게 되고 모공은 자연스럽게 넓어진다. 따라서 피지 분비가 많은 타입이거나 피부 탄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30세 전후 연령층이라면 모공이 확장되지 않도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모공 관리를 위해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피부는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므로 비누 세안은 너무 자주 하지 말아야 한다. 노폐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물로 세안을 하면 피지가 모공 속에서 굳어질 수 있으므로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고 세제의 거품을 충분히 내서 피부를 마사지 하듯 문질러 줘야 효과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다.

울산 서울피부과 김준형 원장은 "피지 분지가 생각대로 조절 되지 않고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며 "모공과 피부 처짐 증상이 고민이라면 더블로 리프팅 시술을 받아보는 것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