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진행 복용한 금지약물 '스타노조롤'은?··근육 키우려고?

입력 2015-06-25 16:53
수정 2015-06-25 16:58


(사진=연합 / 한화 최진행 30경기 출장정지)

한화 최진행 복용한 금지약물 '스타노조롤'은?··근육 키우려고?

'한화 최진행 30경기 출장정지'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30)이 금지약물이 들어간 영양보충제를 복용해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개최해 반도핑 규정 6조 1항에 의거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진행은 "4월 지인이 권유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했는데 그 보충제에 금지 약물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행이 4월 지인에게 받았다는 영양 보충제는 일반인과 선수들이 흔히 복용하는 건강 보조제지만 다양한 제조사가 있어, 복용 전에 신중해야 한다.

최진행은 제품에 표기된 성분만 보고 금지 약물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해당 영양 보충제를 복용했다.

최진행은 이후 그 영양 보충제 복용을 중단했지만, KBO가 5월에 시행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스타노조롤이 검출됐다.

스타노조롤은 세계도핑방지기구가 정한 세계도핑방지규약 2015 금지목록 국제표준에 속한 금지 약물로 남성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분비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KBO는 스타노조롤이 경기력 향상에 영향을 주는 금지 약물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진행에게 1회 적발 시 가장 높은 수위인 3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