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해외 배낭여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대학생 319명을 대상으로 '꿈꾸는 가장 이상적인 여름방학의 모습'을 설문한 결과, '해외로 떠나는 배낭여행'(32.9%)이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서 다음으로 '매일 낭비하는 시간 없이 알차게 보내기'가 17.6%, '인턴 등 직장, 직무 체험'이 14.4%, '토익, 자격증 취득 등으로 스펙 업'이 10%, '대한민국 방방곡곡 내나라 여행'이 8.5%, '유유자적 달콤한 휴가'가 5.3%로 나타났으며, 직거래여행오픈마켓 투어링커에서는 대학생이 가기 좋은 자유여행지역으로 방콕, 호주, 유럽, 괌 등의 지역을 추천했다.
그러나 절반 가량(45.8%)은 이런 모습이 실현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자신의 여름방학 현실에 대해 '도서관, 집만 왕복하며 쳇바퀴 돌기'(23.3%), '한 일도 없이 지나가 버릴 것'(19.2%), '아르바이트만 하다 끝날 것'(17.1%), '부모님 눈칫밥 먹기'(8.9%), '성과도 없이 학원만 들락날락하기'(8.2%), '낮밤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6.2%)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응답자 74.6%는 방학 때 취업 준비를 할 계획이었다. 준비하려는 것으로는 '자격증 취득'(55.9%)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토익 등 어학성적 취득'(50.4%)이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자소서 작성'(43.3%), '입사지원'(30.3%), '외국어 회화 능력 향상'(29.8%), '기업 인턴십'(28.6%), '외모 관리'(15.5%), '취업 컨설팅, 강의 참석'(14.7%), '취업 스터디 활동'(11.3%) 등이 있었다.
이를 위해 방학에만 평균 48만원을 지출할 생각이었으며, 그 비용은 주로 '부모님 용돈 및 지원'(41.2%), '아르바이트 병행'(38.2%) 등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54.2%였다. 그 이유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59%, 복수응답), '용돈을 받지 않아서'(31.8%),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서'(25.4%), '취업을 위한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19.7%), '다음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서'(18.5%) 등을 들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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