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5.2%의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진행한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1%인 8만8천72명이 참여해 8만3천832명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포함한 각종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쟁의행위의 종류와 시기, 방법 등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금융노조는 올 들어 17차례에 걸쳐 경영자협의회와 벌인 산별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지난 5일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조합원의 압도적인 찬성은 이번 투쟁에서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명령과 같다"며 "양대노총과 공조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막아내기 위한 효과적이고 위력적인 투쟁을 조직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노조는 이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내 4개 산별노조, 연맹과 함께 출범한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투쟁본부'에 합류했습니다. 오는 29일에는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와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