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노동계가 국가경제의 총체적 위기를 외면한 채 총파업을 예고하고 찬반투표를 벌이며 국가적 국난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김영배 부회장은 오늘(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한국노총이 내수경제 회복과 청년고용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서지는 못할망정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국민은 물론 소속 조합원들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하는 그들만의 파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한 대폭적인 인상 요구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계가 '저임금 단신근로자 보호'라는 최저임금 본연의 목적을 무시한 채 가구생계비 보장을 주장하며 시급 만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되면 보조 업무를 수행하는 학생과 주부, 노년층 등 최저임금 근로자의 고용 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이와 함께 "최저임금 위원은 노사단체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한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칫 최저임금 논의가 근로자의 생활수준 향상이라는 제도 본연의 목적보다는 이념의 대립양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일부 근로자위원들의 자질문제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한국노총은 '노동시장 구조 개악' 등 저지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인데, 투표결과는 다음달(7월) 1일 나올 예정이며 민주노총은 지난 4월 24일 1차 총파업에 이어 다음달(7월) 15일 2차 총파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