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은 백제왕성일까? 7월 2일 심포지엄 열린다

입력 2015-06-25 09:37
'풍납토성이 한성백제의 왕성이냐'를 두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및 환경대책위원회가 오는 7월 2일(목)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풍납토성 백제왕성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왕성’이었다는 학계 일각의 주장이 대세론으로 굳으면서 주민들이 수십년간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주비용 문제 등으로 문화재관리청,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이에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는 서울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왕성인가? 아니면 후세 사학자들이 착각한 평범한 유적지인지를 두고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우선 심포지엄에는 충남대 박순발 고고학과 교수, 이희진 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이 주제 발표를 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풍납토성의 한성백제 왕성론을 지지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 소장은 평범한 유적지에 불과한 풍납토성이 무리하게 백제왕성으로 비화했다는 증거자료들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제 발표 이후엔 김용만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패널로는 주제발표자들과 함께 조유전 국립문화재연구소 전 소장, 한종섭 백제문화연구회 회장 등이 참여한다. 문의는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 (02-517-0817~8)로 전화하면 된다.



사진설명) 풍납토성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를 진행했지만, 왕성이라는 것을 입증할만한 유적이나 유물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제공= 서울 풍납토성 사적지 및 환경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