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성장성 이상無…업종내 차별화

입력 2015-06-25 11:33
수정 2015-06-25 11:35
<앵커>

메르스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화장품주들이 최근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을 바탕으로 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미형 기자입니다.

<기자>

코리아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중국 소비주로 떠오른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화장품주들은 나란히 상승 기류를 탔습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형주부터 산성앨엔에스, 한국화장품제조, 코스온 등 중·소형주까지 전반적인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대부분 2배이상씩 주가가 올라 일각에선 화장품주에 대한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화장품주의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메르스 여파로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긴 했지만, 중국에서의 높은 외형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원료 공급 회사들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성장성을 중국 쪽으로 보고 있다. 국내 상황이 중국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도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것이 늘어나는 상황이라 물론 악영향이 다소 있을 순 있겠지만,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생기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

하반기들어 화장품 업종 내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습니다.

1분기 때 화장품주 대부분의 성장세가 워낙 두드러졌던 만큼 2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것이란 관측입니다.

무엇보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중국에서 약 20%의 사업 마진율을 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중국 로컬업체로의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코스맥스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화장품 업종을 둘러싼 중국 정부의 면세 규제 등 불확실성에 대한 변동성 확대 부분은 지켜봐야될 변수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