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IT기업의 금융시장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은행들도 대응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라는 유탄을 맞은데다 안심전환대출의 후폭풍이 거세, 당분간 이렇다할 반격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어서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전에 직면한 은행권은 시선이 분산돼있습니다.
네이버·삼성pay 등이 진출하고 있는 지급결제시장 뿐만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 등 다른 금융분야에서도 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장기간의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은행들의 혼을 쏙 빼놓은 상황입니다.
이가운데 이달 단행된 기준금리 추가인하는 은행권 실적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전문가들은 올 2분기 대형은행들의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12%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안심전환대출도 상황을 녹록치않게 하는 또다른 요인입니다.
3~4%대 금리였던 기존주택담보대출 물량 31조 2천억원이 2%대 MBS로 대체되면서 당장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주가 움직임은 은행권의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인하된 이달 11일 이후 코스피 은행업지수는 현재 2.7% 떨어졌습니다.
기업별주가도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KB금융이 5.5%, 하나은행이 2.8%, 신한금융이 1.5% 하락했습니다.
해외진출과 기술금융, 온라인전용상품 확대 등 은행권은 돌파구를 찾는데 급급합니다.
IT기업들의 파상공세와 달리 실적에 발목이 잡힌 은행들은 제대로 된 반격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