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또 한 번 격돌합니다.
애플이 자사의 첫 스마트시계인 '애플워치'로 안방 시장을 두드리자, 삼성전자는 첫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어A'로 반격할 전망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워치, 출시 두 달 만에 700만대 판매.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내놓은 6종의 스마트워치 판매량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이처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워치’가 26일 국내에 상륙합니다.
아이폰 6의 인기로 애플의 국내 점유율도 30% 안팎으로 올라간 상황.
아이폰과 연동되는 만큼 애플워치는 국내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애플워치의 버전은 스테인레스 스틸 재질의 ’기본형’과 알루미늄 재질의 저렴한 '스포츠형‘, 18K 금으로 된 '애플워치 에디션' 등 모두 3가지입니다.
사실상 컬렉션마다 화면 크기를 고를 수 있는데다 스포츠 밴드와 가죽, 금속 등 시계줄의 종류도 달리할 수 있어 애플워치의 종류는 수십 종에 이릅니다.
이러한 애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삼성전자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첫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형 스마트워치 '기어 A‘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속계, 자이로, 심박 박동 모니터, 위성항법장치(GPS) 등 다양한 센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디스플레이에 통합된 회전식 베젤 링을 이용해 기능설정과 변경 등 컨트롤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자가 베젤을 이용해 메뉴 이동, 이미지 줌인·아웃, 검색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애플워치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페이' 기능이 적용된 만큼, '기어A'도 삼성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애플워치 출시로 들썩이고 있는 스마트워치 시장.
삼성전자 '기어A'까지 더해지며 스마트워치 대중화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