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원내대표 "메르스 추경 다음달초 재논의"

입력 2015-06-24 11:06
수정 2015-06-24 13:50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메르스 관련 추경예산에 대해 "정부의 세입세출이 확정된 뒤 다음달 초쯤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추가경정 예산 편성 규모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세입은 5조 원으로, 세출은 5조 원 플러스 알파 규모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메르스 관련 추경에 대해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쓸지 아직 세출 리스트가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라며 "세출 리스트가 준비도 안된 상황에서 총액 규모를 섣불리 정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어디에 쓸지 정하지도 않고 총액을 먼저 정하는 것은 일의 순서가 거꾸로 된 것"이라면서 "메르스든 가뭄이든 어떤 항목에 얼마를 쓸지 결정돼야 하는데 정부가 준비가 안된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추경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하는 것이니 어디에 왜 얼마나 돈을 쓰는지에 대해 국회가 따지고 점검할 의무가 있다"고 말해 25일 추경 당정협의에서 추경 규모가 확정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메르스 추경에 대한 당정협의회는 정부의 세입세출 추경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음달 초쯤 다시 별도로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