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프리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시장에서는 실적 모멘텀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2분기 실적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2분기 실적 마무리에 따라 연간 실적전망이 재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주간단위 변화율을 보면 2분기 및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동시에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하락의 여파로 인한 수출 부진과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소비 위축이 일부 작용하면서 6월 들어 분기별 순이익 전망치가 소폭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4월 이후 형성된 우상향 흐름은 여전히 유효한 모습이다.
국내 500개 대표기업의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조 원에 달하며 지난해 분기 평균치 20.5조 원, 전년 동기 24조 원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원/엔 환율 하락의 여파로 일부 수출주들의 추가적인 실적 하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청산가치를 하회하고 있는 코스피의 가격 메리트를 감안한다면 업종별 차별화의 트리거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엔화 약세는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옐런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현실화 발언으로 가파른 상승세였던 엔화 환율은 구로다 총재의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 표명 이후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연준의 신중한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으로 달러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원/엔 환율 변동성은 당분간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일 간 수출경합도가 2008년 0.456p에서 현재 0.517p로 증가하고 있다. 수출 측면에서 일본과의 경합이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환율에 대한 영향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업종별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메르스는 최근 확진자가 진정세를 보이며 경제지표 측면에서 대외 활동이 재개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내수 부진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업종별 12개월 Fwd EPS 추정치 추이를 보면 3월 말 이후 에너지, 화학, 증권, 생활용품, 건설, 음식료, 반도체 업종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업황을 고려한다면 에너지, 화학, 반도체 업종이 최우선 관심대상 업종이다. 에너지, 화학 업종의 경우 OPEC 정례회의에서 생산량 유지를 결정했다.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과 맞물리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국면이다.
다만 반도체 업종은 환율 변동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어 중소형주 쪽에서 반도체 장비 관련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유효해 보인다. 2009년 이후 업종별 Trailing PBR을 보면 자동차 업종을 포함한 10개 업종의 PBR이 1배를 하회하며 가격 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사이클의 상승 전환 가능성에 힘입어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확보하게 될 보험, 은행 업종에 대한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다만 은행 업종의 경우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인하여 NIM 하락세가 3분기까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인상 시 재투자 수익률 향상이 기대되는 보험 업종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더 낫다고 판단된다.
최근 메르스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심화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한은과 정책 공조 차원에서 추경편성에 대한 측면이 구체화되고 있다.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은 건설, 증권, 생활용품, 음식료, 담배 업종이다. 중국도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하며 인프라 사업에 22조 원을 투자한다는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중국향 수출 모멘텀으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 굿모닝 투자의 아침, 평일 오전 06시~08시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