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훈풍에 단숨에 2080선을 회복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6.04포인트, 1.27% 상승한 2081.20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제시한 새로운 협상안이 채권단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그리스 채무 협상 타결 기대가 높아진 점이 이날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기관이 홀로 1437억원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1180억원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은 118억원 주식을 내다팔면서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그 규모는 100억원대로 줄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02억원 가까이 매도 물량이 나왔지만 비차익 거래에서 403억원 매수 물량이 나오면 전체 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26%)과 전기가스업(-0.0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섬유의복과 은행, 기계, 증권, 통신업, 전기전자, 금융업 등이 2~4%대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제일모직이 5.52%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3.12% 올랐습니다.
삼성생명(2.87%), SK텔레콤(2.81%), POSCO(2.67%), KB금융(2.88%)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1포인트, 0.71% 상승한 739.8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3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억원과 111억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유통,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이 2~4%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기타 제조(-1.03%), 건설(-0.73%), 통신서비스(-0.68%), 금융(-0.65%)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바이로메드(1.44%), 로엔(2.88%), CJ오쇼핑(3.24%), OCI머티리얼즈(1.15%)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동서는 7.31%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2.36%), 코미팜(-3.75%), 컴투스(-1.96%), 원익IPS(-4.02%) 등은 하락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104.6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