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변화 코스닥 '더 간다'…2분기 실적 '주목'

입력 2015-06-23 17:05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코스닥시장은 과거와 비교했을때 양적·질적성장을 꾀하며 앞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시장에 대해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주력기업이 재편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코스닥시장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내외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코스피 시장에서 빠져나온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종목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한달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1,770억원 7,53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전체적으로 코스닥시장은 긍정적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전일기준 사상최고 경신한 상태다. 왜이런 현상이냐 세계적인 저성장, 저금리 구조로 성장이 나오는 기업의 경우 프리미엄을 주는 시대로 진입했다.

또 이익개선세 지속된다면 외국인들 투기자본들이 실제로 이익을 쫓아 움직인다. 본질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이익의 성장을 보고 투자한다. 이익이 지속된다면 외국인 투자들 좀더 투자를 늘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에 기업실적 개선전망 등으로 코스닥시장 자체 펀더멘털이 강화된 점도 시장 추가상승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코스닥 기업들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0조8천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내외 여건도 중소형주에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엔화약세 등 환율리스크로 수출주 중심의 대형주들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내수주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고, 연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외국인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 또한 외국인 비율이 낮은 코스닥시장에 강점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향후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잠재력 높은 미래성장산업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분기 어닝시즌을 계기로 실적 성장세가 뒷받침되는 기업들이 더욱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