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 매출액이 4,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와 주목 된다.
코트라가 펑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센터(Fung Business Intelligence Centre) 발표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소비자들이 화장품 구입에 지출한 비용은 2013년에 비해 3.6% 증가한 총 3,991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3개 지역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상황은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매출액은 4,000억 달러 고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의 급격한 침체와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낳고 있는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로 인해 올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성숙도에 따라, 3개 지역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첫 번째는 성숙 시장 (Mature market)으로서 북미와 서유럽 국가들이 포함되며, 이들 국가 소비자들의 1인당 화장품 지출액은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서고 있다.
두 번째는 발전 시장(Developing market)으로서 중남미와 동유럽 국가들이 포함되며 발전 시장의 1인당 화장품 구입 규모는 성숙 시장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과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들이 속해있는 초기 시장(Nascent market)으로, 이들 초기 시장 소비자들의 1인당 화장품 지출액은 3개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 면에서 초기 시장은 가장 큰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성숙 시장의 성장세는 발전 시장이나 초기 시장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일부 국가들의 경제 침체로 인해 당분간 동유럽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 역시 예년과 같은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P&G, L'Oréal, Estee Lauder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전세계 화장품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top 10 브랜드들은 해당 국가 화장품 및 개인용품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소매 시장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소형 전문 업체의 부상이 목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