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기부채납 1.7조 제시

입력 2015-06-23 10:46
<앵커> 현대차가 한전부지 개발과 관련해 115층 통합사옥 건립과 1조7천억원의 기부채납을 서울시에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수영 기자.

<기자>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개발을 놓고 사전협상에 착수합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최종 개발 제안서가 제출돼 23일 협상단 만남을 갖고 앞으로의 협상 진행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한전부지에 115층 571m, 연면적 96만㎡ 규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짓겠다는 건축 계획을 내놨습니다.

또 전체 부지의 37% 정도를 공공에 기여하며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1조7천30억원 규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제안서를 통해 이번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설과 운영을 통해 모두 262조 6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3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르면 7월 중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양측 협상단, 외부 전문가, 강남구 등으로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한 뒤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중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건축 허가를 거쳐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