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고, 이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여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Gbps는 이론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6초,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을 1분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음원(약 5MB)은 1초에 약 50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Gbps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LTE와 와이파이 이종망을 묶은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연내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우선 LTE 속도를 기존보다 약 30%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쾀 기술 시험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3분기 내로 상용망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39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와이파이 대역에 4×4 MIMO 기술을 적용해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도 대폭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4×4 MIMO는 안테나 수를 늘려 기가 와이파이 AP(무선접속장치)에서 동시에 여러 사용자에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로, 최대 866Mbps의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최대 2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이런 방식으로 멀티패스보다 2배 빠른 2G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서울 도심지 등 일부 핫스팟을 중심으로 시작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