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을 달성했다.(사진 = NC 다이노스)
세 번의 만루위기를 넘긴 NC 다이노스가 3연승 질주를 했다.
20일 마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6차전에서 이재학의 호투와 만루위기에서 나온 지석훈의 허슬 플레이를 앞세운 NC가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시즌 3연승을 달렸다. 반면 한화는 타선의 불발로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재학은 1회 정근우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 몸 맞는 볼을 허용하며 시작부터 위기가 찾아왔으나 김태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단 2안타만을 허용하며 매이닝 삼진을 잡아내는 등, 선발 등판으로는 올 시즌 손에 꼽히는 호투를 펼치며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석훈은 3회 1사 2,3루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지만 6회초 최진행의 직선타를 잡은 후, 몸을 날리면서 베이스를 터치해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이어 6회말에는 선두타자 2루타로 포문을 열면서 3회 진루타 실패한 것에 대한 속죄를 했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5.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한화는 6회 1사 만루에서 더블 아웃을 당하며 득점에 실패한데 이어 7회 1사 만루에서 단 1점에 그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 부재로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은 전날과 다르게 NC의 몫이었다.
1회말 박민우-김종호의 연속 안타와 김종호의 도루로 무사 2,3루를 만든 NC.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4번 테임즈가 유격수 땅볼로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여 가볍게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종호가 협살에 걸려 태그아웃 되면서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한화는 1회부터 이호준을 고의4구로 거르는 초강수를 뒀으나 이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2사 만루 지석훈 타석에서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1점을 더 실점하며 결과적으로 작전 실패와 함께 1점을 더 실점하게 됐다. NC는 지석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의 기회가 이어졌으나 더 이상의 추가점에 실패했다.
2-0으로 앞서던 NC는 3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NC는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또 다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 하며 끌려가던 한화는 6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의 안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4번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성열의 유격수 땅볼 타구를 손시헌이 잡는데 성공했지만 미끄러지면서 내야안타가 되며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진행이 3구째 타격을 한 타구가 3루수 지석훈 정면으로 가면서 잡히게 됐고, 리드가 길었던 강경학이 빠르게 귀루 했으나 몸을 날린 지석훈의 글러브가 간발의 차이로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면서 순식간에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큰 위기를 넘긴 NC는 6회말 공격에서 호수비를 펼쳤던 지석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가운데 김태군의 2루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선택했으나 송구가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지석훈이 세이프. NC는 4-0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7회초 한상훈과 정범모의 안타, 그리고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강경학의 1루 땅볼 때 한상훈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하며 4-1이 됐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1사 만루의 기회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한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경기 세 번째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경학의 병살로 경기는 NC가 4-1로 승리했다.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는 2-1로 kt가 앞서던 5회말 KIA 공격에서 우천으로 중단 된 후, 결국 노게임이 선언, kt의 KIA전 1승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잠실, 목동, 문학 경기는 모두 우천으로 취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