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 시장 영향은

입력 2015-06-19 16:56
[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 시장 영향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그리스 채무협상 결렬, 시장 영향은

전일 유로그룹 회의가 결렬됐다. 유로그룹 의장은 그리스 개혁안이 부족하기 때문에 새 협상안을 며칠 내로 제출하라고 언급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도 6월 30일 만기 15억 유로를 유예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IMF는 그렉시트에 대해 유로존이 감내 가능할 것으로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6월 22일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하기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있지만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3일간 그리스 은행에서 인출된 금액이 20억 유로로 총 예금의 1.5%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다음 주 그리스의 은행들이 문을 못 열 수도 있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전일 저녁 그리스 국민들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했다. 즉, 그리스 국민들도 그렉시트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마찬가지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의 싸움으로 봐야 한다. 그리스의 향후 일정을 보면 6월 30일을 데드라인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합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협상이 결렬된다는 가정하에 시나리오를 세우면 첫째 그리스 은행에 긴급유동성 지원을 중단하면 치프라스 총리가 항복할 것이다. 둘째 그리스 은행이 파산하면 민간기업들도 파산하기 때문에 시리자 정부가 붕괴돼 그리스 우파가 집권하면 다시 한 번 얘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즉, 그리스 노이즈는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분이 시장 탄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美 증시 신고가, 국내 시장 영향은

FOMC 회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이후 외국인 수급표는 여전히 조용한 모습이기 때문에 120일선 언저리에서 방향성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120일선을 이탈했을 때 시장이 엄청난 타격을 받았기 때문에 현재 외국인 선물이 절실하게 필요한 타이밍이다. 주식형 펀드 자금 동향을 보면 6월 17일에 작년 10월 이후 최대 금액인 1,912억 원이 유입됐다. 유출세에서 유입세로 반전되고 있기 때문에 기관의 수급이 반전을 보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지금은 수급을 기다리고 있는 타이밍이다.

중국 증시, 탄력도 둔화

중국 증시가 5,000포인트에서 상승하는 듯하다가 각도가 많이 무뎌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관련 스토리들이 흔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오늘 시장에서는 저금리에 기반을 둔 인터넷 은행과 관련된 호조를 띌 수 있는 업종들이 강하게 상승했다. 이후 제약, 바이오 시세가 나오지 않고 있다. 즉, 돈이 한쪽으로 정작용을 시작하면 다른 쪽에서는 반작용이 나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부분에 많이 노출된 주식은 다소 줄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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