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이천희 "전혜진, 너무 어려서 차마..."

입력 2015-06-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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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천희 "전혜진, 너무 어려서 차마..."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이천희가 9살 연하 아내 전혜진과의 속도위반 결혼 풀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는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특집으로 꾸며져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김재영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이천희는 전혜진과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면서 장인에게 허락 받기까지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이천희는 "혜진의 집에 가는 중 모든 과일가게를 다 들려 과일을 몽땅 샀다" 며 "그 후에 무릎 꿇듯이 해서 들어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혜진씨의 오빠가 나보다 7살 어린데, 씩씩거리면서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고 있더라.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천희는 "딸 아이가 첫 걸음마부터 어른 걷듯이 걸어서 깜짝 놀랐다. 글씨를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자기 이름을 글로 쓰더라"며 못말리는 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이천희는 지난 3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도 "전혜진이 임신했다고 말할 때 이 친구가 너무 어려서 '아이를 책임지자'는 말을 차마 못 하겠더라"며 아내와의 속도위반 결혼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천희는 "전혜진에게 '아이를 책임지게 되면 여배우로서 포기해야 할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걸 포기가 아니라 잠시 미룬다고 생각하고 네가 아이를 낳겠다고 한다면 난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랬더니 전혜진이 '오빠가 아기를 책임지지 못한다고 말해도 나는 다 포기하고 산에서 아이 낳고 살려고 했다'고 말하더라"며 아내 전혜진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