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훈풍…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매력적'

입력 2015-06-19 15:21
<앵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 등 호재 속에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에 활발히 수출했던 국내장비업체들이나 중국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 업체들의 수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중국디스플레이 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매출액 기준 일본을 추월해 세계 3위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2013년부터는 그 격차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가전하향정책으로 인한 내수시장 확보와 중국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 LCD패널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가 가속화돼 부품이나 소재 핵심장비 수입수요가 대량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때문에 국내 장비 부품 업체들의 중국향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국내 장비업체들의 잇따른 수주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디엠에스는 올들어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이 약 1300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 1110억원을 훌쩍 웃도는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비아트론도 올들어 누적수주액이 약 550억원에 이르며 벌써 지난해 매출액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이 외에 AP시스템과 에스에프에이, 신성에프에이 등도 중국 등에서 활발하게 장비를 수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2분기 영업익추정치가 큰폭으로 성장했습니다.

AP시스템의 경우 영업익이 전년동기 대비 500%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에스에프에이와 이엔에프테크놀러지의 경우 같은기간 100% 이상 영업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대표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중국 LCD공장 증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현지 LCD 공장 증설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 LCD 공장에 올해말까지 설비투자와 안정화 단계를 거쳐 내년 초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도 광저우LCD 공장에 최근 2단계 추가증설 마치고 3단계 증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최대 생산능력을 합치면 총 25만장 규모로 중국 내 8세대 대형 LCD 패널 총 생산량의 35%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디스플레이 산업을 신흥전략산업 중 하나로 지정하는 등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장비 수입 또한 활발할 것이라며 국내 장비기업들 상당수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