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제일모직 주식 보유 목적 '경영참여'로 변경 공시

입력 2015-06-18 18:41
제일모직은 KCC가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8일 기준 KCC의 제일모직에 대한 지분율은 10.19%입니다.

KCC는 삼성물산 지분도 5.96%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주식보유 목적 변경과 관련해 제일모직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대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KCC가 의결권을 행사하고 경영에 대한 의사를 표시할 것을 가정하고 이를 위해 보유목적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주주가 주총에서 경영에 대한 의견을 낸 다고 해서 보유목적을 반드시 '경영참여'라고 밝혀야한다는 법적 규정은 없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한 사전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M&A 시장 관계자는 "엘리엇이 삼성물산 지분을 7.12%로 늘리면서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뒤 합병과 삼성 경영에 대한 다양한 의견표출을 하는 것과 같이 이 반대편에서 백기사로 나선 KCC 역시 삼성측에 우호적인 의견표출을 자유롭게 내기 위해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