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메르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달이 됐습니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통제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잡니다.
<기자>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국내에 퍼진 메르스 감염이 조만간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람간 전염을 용이하게 하는 유전적 변이가 발견되지 않아 지속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르스 사태에 대해 한국정부가 초기 대응은 늦었지만, 세계최고수준의 조사단을 꾸려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최근 대응은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시간이 걸릴 수는 있지만 한국의 메르스 발병은 종식될 수 있습니다"
그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대중의 공포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회복이 된 메르스 환자들이 많이있습니다. 그 점을 우리가 생각 했을 때 초기 대응을 잘하면 회복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아울러 조기 종식을 위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보 공개에 대한 투명성은 대중의 억측과 오해를 방지한다는 점에서 어떤 방역책보다 필요한 정책이라는 것이 마거릿 찬 총장의 설명입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 긴급위원회도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확진자 증가수가 정점을 찍었지만, 최근 메르스 확진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의 메르스 종식 기준은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지 28일이 지날 때까지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