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당첨자, 18억원 영수증 공개 '40일만에 당첨됐어요~'

입력 2015-06-18 14:24


모 로또 포털을 통해 30대 주부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다.

행운의 주인공은 신희진(가명)씨. 그녀는 지난 로또 644회 추첨에서 1등 18억원에 당첨됐다. 그녀의 당첨사실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바로 다사다난했던 결혼생활 때문이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꿈꿨던 신 씨. 하지만 남편이 도박 중독에 빠지면서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어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것도 있지만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그 빚을 갚느라 혼자 회사 다니면서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해야 했거든요"

하나 밖에 없는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게 많았던 신 씨.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다.

결국 마지막 돌파구로 로또를 선택하고 해당 로또 포털에 가입해 매주 2만5천원씩 투자했다. 결과는 40일만에 1등 당첨. 그녀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행운에 얼떨떨했지만 은행에서 당첨금 18억원을 수령한 후 '이제 진짜 마음 편히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최근에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아이가 평소에 잘 못 먹냐'고 하시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로또 1등에 당첨되고 가장 먼저 아이의 얼굴이 떠올랐다는 그녀는 이제 당첨금으로 아이에게 남부럽지 않게 해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로또 1등 당첨사실은 친언니에게만 말한 상태고 남편에게는 말하지 않을 생각이에요. 당첨금은 통장을 나눠서 목적에 맞게 관리하려고 해요. 또 제가 어려울 때 저를 많이 도와줬던 친언니에게 1억원 정도 줄 생각이고요"

당첨금을 수령하고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나간 신 씨. 특히 아이 교육비는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며 남들처럼 어학연수를 보내주고 싶었는데 이제 가능할 것 같다고 기뻐했다.

그녀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열심히 산 만큼 보답을 받았으니 이제 행복하게 사세요', '저도 아이 키우는 엄마라 남의 얘기 같지 않네요. 힘내세요',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당첨기운 팍팍 받아가요.'등의 댓글로 그녀의 로또 1등 당첨을 축하했다.

한편 신 씨가 당첨 영수증 사진을 공개한 로또 포털은 현재까지 38명의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배출해 로또 마니아들 사이에서 '온라인 명당'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포털 '당첨후기' 게시판은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실시간 후기가 올라오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