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대한항공' 탑승‥승무원 전원 격리

입력 2015-06-18 14:40
메르스 141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한항공을 타고 제주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8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141번 환자 A씨는 이달 5일 KE1223편(오후 12시15분,승객 317명)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갔다가 8일 KE1238편(오후 4시, 승객 212명)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A씨는 제주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인 9일부터 발열과 기침증세를 보이다 12일 1차검사결과 양성, 13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17일 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지난 5일 A씨와 같은 제주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8명과, 8일 김포행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6명을 자가격리시켰습니다.

또 카운터 직원 4명과 게이트 직원 4명 등 8명도 격리조치됐습니다.

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보건당국에 해당 여객기 두 편의 탑승객 500여명의 명단과 연락처 전체를 제출했습니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사태로 여객기 방역을 실시하고 있어 A씨가 제주로 갈 때 탔던 여객기는 당일, 올 때 탄 여객기는 탑승 다음날 소독을 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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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청정지역으로 여겨지던 제주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141번 메르스 확진자가 이번 달 5~8일 제주도를 여행하며 항공기·호텔 등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확진자가 5일 이용한 KE1223편에는 승객 317명이, 8일 KE1238편에는 승객 212명이 탑승했다. 141번 확진자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비즈니스석 탑승자 명단과 전체 탑승객 명단과 연락처를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5일 항공기에 탑승했던 객실 승무원 8명 전원과 항공 운송을 맡은 공항직원 4명, 8일 탑승했던 객실 승무원 6명 전원과 공항직원 4명은 현재 자가격리됐으며 별다른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5일 제주행 KE1223 편에 대해선 기존 스케쥴대로 당일 방역을 이미 완료했고 8일 김포행 KE1238 편은 역시 스케쥴대로 9일, 16일에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