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제주 메르스' 어떻게 이런일이···청정지역 뚫리나?

입력 2015-06-18 13:30




(↑사진 설명 = 연합DB)

제주도 관광을 했던 남성 A씨(42)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주까지 메르스가 확산될 위기에 처했다.

A씨는 지난 12일 보건소 1차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고, 13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오늘(18일) 제주특별자치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지난 5일 오전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8일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로 이동한 남성 관광객(141번 환자·42)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41번 환자는 지난 5일 오후 4시 아내, 아들, 친구 부부 등 4가족과 함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렌터카를 이용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이후 3박 4일간 신라호텔에 머물며 횟집 등에서 식사를 하고 승마장 등 관광지를 이용한 뒤 8일 제주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항을 통해 제주에 올 당시 발열검사에서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9일 직장에서 퇴근 후 오후 4시쯤 발열 및 기침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을 공개하고 이곳을 이용한 도민들은 보건소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며, 해당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