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에 등장한 미세먼지 측정기...가는 곳마다 '충격'

입력 2015-06-18 11:16


KBS2 '비타민' 587회에서 평소 잘 몰랐던 미세먼지에 대한 사실들을 전해 놀라움을 전했다.

16일 아나운서 도경완-장윤정 부부, 방송인 조영구, 현영 등은 '비타민'에 출연해 최근 두려움을 주고 있는 메르스 및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메르스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 예방법에 대해 다루던 중, 패널들은 "누가 뭐래도 집 안이 가장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 또한 편견이라며 제작진은 집 안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헬스에어 노바'의 기준에 따르면, 미세먼지(PM 2.5, 초미세먼지) 수치는 0~30이 좋음, 31~80이 보통, 81~150이 나쁨, 151 이상(단위: ㎍/㎥)은 매우 나쁨으로 평가된다.

제작진이 가장 먼저 간 곳은 한 평범한 회사의 사무실이었다. 이곳의 직원들은 늘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고 했지만, 사무실 곳곳에 먼지가 쌓여 있었다. '헬스에어 노바' 측정 결과 사무실 내 미세먼지 수치는 123㎍/㎥으로 '나쁨'을 기록했다.

이어서 9개월 아기가 있는 가정집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아기가 걱정돼 매일 먼지 청소를 한다는 이 집의 평소 측정 결과는 58㎍/㎥로 '보통'에 해당했다. 그러나 1년에 두 번 정도 필터 청소를 한다는 에어컨을 가동시키자 순식간에 수치는 100㎍/㎥을 넘겨 104㎍/㎥를 기록, 에어컨 필터 청소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그 다음은 '비타민' 진행자인 정지원 아나운서의 승용차 내부 미세먼지 수치를 알아봤다. 승용차 안은 한 눈에 봐도 먼지가 잔뜩 쌓여 있었고, '헬스에어 노바'를 손에 든 정지원 아나운서는 "불안한데..."라며 조바심을 냈다. 걱정대로 내부 미세먼지 수치는 114㎍/㎥를 기록했다. 여기에 에어컨까지 가동시키자 수치는 '매우 나쁨'을 넘어서는 168㎍/㎥을 기록했다. 정지원 아나운서는 "에어컨 필터를 갈아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라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비타민' 팀은 '헬스에어 노바'를 들고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버스 정류장의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했다. 많은 차량과 사람들이 오가는 버스 정류장의 미세먼지 수치는 183㎍/㎥을 기록,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줬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