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메르스 간호사, 대구 메르스 공무원과 달랐던 대응

입력 2015-06-18 03:50


▲ 인천 메르스, 검담탑병원 간호사, 대구 메르스, 대구 공무원 메르스

인천 메르스 의심환자 검단탑병원 간호사의 대응이 '대구 메르스 공무원'과 상반된다.

'인천 메르스' 우려 사태를 빚었던 검단탑병원 간호사는 17일 메르스 3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인천 메르스 환자는 17일 현재 0명이다.

인천 검단탑병원은 검단탑병원 간호사에 대해 "지난 15일 휴가를 받았고, 당일 밤 12시경 열로 인해 집 근처 병원에서 메르스 검사를 했다. 이후 16일 밤 메르스 의심 증상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검단탑병원 간호사는 증상이 느껴지자마자,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병원에서 검사했고,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국가지정병원으로 옮겼고, 17일 메르스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반면 대구 메르스 공무원 환자(대구 동명3동주민센터 공무원)의 대처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27, 28일 누나와 함께 어머니가 있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증상을 느낀 후에도 주민센터를 비롯해 목욕탕, 시장 등을 돌아다녔다. 결국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메르스 환자'는 대구시장을 통해 "(메르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대구시는 '대구 메르스 환자 동선'을 모두 실명으로 공개했다.

한편 메르스 현황은 17일 기준, 메르스 사망자 총 20명, 메르스 확진 환자 162명, 격리자는 6508명이다. 메르스 현황에 따르면 인천을 포함해 메르스 청정지역은 울산, 전남, 제주까지 4곳에 불과하다.우리나라 외에 독일 메르스 환자가 사망했다.

= 인천 메르스, 메르스 현황, 메르스 사망자 총 20명, 독일 메르스 환자, 국민안심병원 명단 (사진 뉴스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