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美 금리인상 '영향 없어'

입력 2015-06-17 17:16
수정 2015-06-17 17:17
[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이미 <긴축 발작>은 충분히 진행 된 듯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이번 주 발표되는 FOMC 회의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오늘은 좀 더 보강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배가 고플까요? 아니면 고프지 않을까요?

제 배는 제가 제일 잘 압니다.

만약 제가 제 입으로 배가 고프지 않다고 말했다면 제 배는 고프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꼭~~~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아냐...저 친구가 저렇게 말했어도 배가 고플꺼야...라고 말이죠.

옐런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시사

아시다시피, 자넷 옐런 의장은 지난 달 22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면서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금리인상의 시기에 대해 되 물으니까, 좀 더 확신을 주기 위해서 "만약 금리의 정상화 시기를 놓칠 경우,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라고까지 말했는데요, 이 정도면 매우 강한 어조로 말한 것입니다.

스탠리 피셔 "금리 정상화가 긴축은 아냐"

연준의 실질적 실력자로 알려져 있는 <스텐리 피셔> 연준 부의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얼마전, "올해 안에 금리가 정상화된다고 해도 그것이 긴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했는데요, 긴축은 경기가 좋을 때 하는 것이고, 지금 금리를 인상시키자는 것은 그동안 너무 오랜 기간에 걸쳐 비정상적인 금리가 유지되었던 것을 정상화 시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금리는 올해 안에 올릴껀데, 그 의미를 긴축이라는 말로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는 말입니다.

저의 배는 제가 가장 잘 알듯이, 연준의 금리정책은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그들이 결정하는 겁니다.

그들이 올해 안에 하겠다는데 굳이 내년으로 미룰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들이 번복을 하더라도 그들 문제입니다.

이미 강한 어조로 말한 이상,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정하고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그럼 언제 올릴 수 있을까요?

美 금리 인상 시기 '촉각'

9월이나 12월을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그 때 연준의 발표와 더불어 기자회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냉키의 시대에 시장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 격회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금리인상이라고 하는 매우 중요한 일을 결정하면서 기자회견이 없는 때를 굳이 골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중간 정리를 하자면, 올해 금리는 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9월 아니면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뭐 이 정도로 기본 골격을 잡아 놓고 살을 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한가지를 더 고민해보죠.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게 된다면, <테이퍼 텐트럼> 즉 긴축 발작이 시작될까요?

증시의 특징은 선반영입니다.

즉 긴축발작이 필요하다면, 이미 지난 5월 자넷 옐런이 금리인상을 올해 안에 하겠다는 발언부터 시작되었어야 합니다.

증시가 가만~~~히 있다가 딱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긴축발작이 시작되지는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자넷 옐런의 발언이 있던 지난 5월 22일부터 긴축발작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분석이 될 것 같습니다.

71개 증시, 5/22일 이후 수익률 마이너스

실제로,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세계 91개 주요 증시 가운데

지난달 22일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증시는 71개 증시로 집계되었습니다.

터키 BIST100지수 10% 하락

많이 하락한 순으로 보면, 대략 터키의 BIST 100지수가 10% 내외로 하락하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인도 증시 8~9% 하락

그 외 러시아의 RTS지수와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지수가 뒤를 이어 -8~9%대의 하락률을 보였고, 우리나라 증시는 전체 주요 91개 증시 중에 82위를 기록했습니다.

주로 이머징이 약세를 보였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가 좀 더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메르쓰가 한 몫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흥시장 펀드 순유출액 90억 달러 넘어

좀 더 실질적인 수치를 말씀드리자면, 지난 주말까지 한 주 동안

신흥시장 펀드에서의 순유출액은 9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주간 단위 순유출로 봤을 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무려 7년 만에 최대 규모였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은 지난 달 22일 자넷 옐런의 발언 이후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 했고,

그에 맞추어 습관적으로 이머징에서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이 자금 유출로 드러난 것입니다.

또한 그런 돈들의 습관적인 움직임에 의해 이머징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이구요.

하지만 너무 두려워 마십시오.

22일 이후의 비정상적인 급락으로 이미 맞을 매의 7할은 맞았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오늘 밤에는 다시 FOMC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이미 지난 달 22일 기정 사실화 한 금리인상의 절차가 좀 더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만, 금리 인상과 관련한 연준의 시간표가 정해진다고 해도

지금보다 시장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시장은 기다렸다가 반영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리 반영을 시키기 때문입니다.

美 FOMC회의 이후 '증시 진정' 예상

제가 보기에 긴축 발작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이 되었고,

오히려 연준의 시간표가 발표되면 진정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성공투자 오후증시 매일 오후1시~3시50분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