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특별 전시회] 메르스를 이기는 자가면역 '힐링 전시회 헤세와 그림들..'

입력 2015-06-17 17:07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나 면역기능 및 내분비 기능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다.

살아가면서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이 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긴장상태가 계속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두통, 어지러움, 어깨 결림, 가슴 답답함, 요통 등 각종 통증이 나타난다. 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

한방에서는 몸은 마음이 지시해야 움직이므로 마음은 몸의 주인이며 육체를 다스린다고 본다. 스트레스로 인해 마음이 상하면 감정의 편차가 발생한다. 발생된 감정의 편차가 결국 여러 증상과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질환을 치료할 때 해당부위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마음치료를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치료, 즉 힐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전시회가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헤세와 그림들" 展 이다. 메르스의 공포로 인파가 몰리는 곳을 기피하는 지금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꾸준히 많은 관객이 온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는 문학가이자 화가이다. 특히 그의 그림은 정신질환을 치유하기 위해 그린 그림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수채화로 표현하며 감성회복과 치유를 한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그의 그림을 통한 정서적 자가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다." 라고 헤세와 그림들 전시의 연출자는 말했다.

특히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마음 앓이를 하는 아이유(신디)의 메신저 역할을 하는 감정적 소통을 헤르만헤세의 작품 <데미안>에서 찾아 내듯이 현재 "메르스 앓이"를 하는 우리들에게도 감성을 자극하는 깊은 자가 면역력을 도와줄 정서적 울림이 필요한 때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500여점 이상의 각 유명 아티스트들이 헤르만 헤세에게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은 물론 작가의 진품이 전시되어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헤르만 헤세가 그 시대를 헤쳐나올 수 있었던 주옥같은 글로 엮어진 초판본 서적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유일한 이 전시는 5월2일~8월 30일까지 헤세의 초대 버전으로 관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