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50개 창조기업들이 입주하게 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연내 첫 삽을 뜨게 됩니다.
정부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와 연계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지역에 그린벨트까지 풀며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방안이 확정됐습니다.
정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내놓았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그린벨트 부지를 개발해 삼각 클러스터를 만드는 것이 골자입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연말 첫 삽을 떠, 내후년 하반기부터는 750개 기업이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창업기업이 300개사, 2~3년된 성장단계 기업이 300개사, 혁신기업 150개사 등입니다.
창업기업에게는 '창업zone'이 최대 3년간 시세의 20% 정도의 임대료로 제공되고, 창업 정보제공과 개발비, 시제품 제작 등이 지원됩니다.
성장단계 기업에게는 '기업성장지원센터'에 시세의 70~80% 임대료로 업무공간이 제공되며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 법률과 회계 자문 등이 제공됩니다.
또 '혁신타운'은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선별적으로 유치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육성됩니다.
정부는 이처럼 창조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그에 맞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창조경제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경환 경제부총리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기업에 단순히 저렴한 용지만공급했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창업-성장-글로벌 교류 및 산학협력 공간이 긴밀하게 상호 연계된 미래형 도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부지 조성과 건축사업에 약 1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들어서면 일자리 4만개가 창출되고 이에 따라 주변지역 부동산과 상권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