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르스 사태 진원지, 깊이 반성 국민 앞에 송구"

입력 2015-06-17 10:11
삼성병원이 이번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삼성그룹이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삼성그룹은 17일 오전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회의 말미에 삼성 병원이 메르스 사태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대해 내부 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내부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삼성 사장단은 회의에서 “고개를 못들 정도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기 그지없다”는 의견들을 피력했습니다.

삼성 사장단은 메르스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병원은 물론이고 그룹이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지원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사태가 끝나는 대로 병원의 위기대응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와함께 그룹 임직원들은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자숙해 더욱 근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삼성 사장단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이 사태가 완전히 해결돼 고통과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이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